호호아줌마 이야기 74

잔잔히 아파

언제부터인가 무릎이 아프다.작년? 재작년? 가끔 아팠었다.작년에 걷는데 불편함을 느껴서 정형외과를 찾았고 엑스레이를 찍고 슬개골 통증이라고 들었다.바른 자세를 취하고특히나 의자에 앉을때 무릎을 구부리지 말고 펴라고 진료해주셨다.아프면 타이레놀 진통제를 먹으라고. 요즘 다시 무릎이 아파서 인터넷을 검색해보니온찜질보다 냉찜질이 좋다고 한다. 예전에는 무릎은 안 아팠는데 아프니까 걷는게 아파..살이 쪄서 상체가 눌려서 그런걸까??? 며칠전에는 갑자기뒷꿈치 부분에 찌릿하고 통증이...아놔... 늙어서 아픈거 같아서 기분이 안 좋다.

파도처럼 일련의 일들이 들이닥친다

한달 사이에세가지 일을 겪었다. 사람 문제돈 문제가족 문제 사람 문제는 얼추 마무리가 되었고돈 문제는 수습 방안이 정해졌고 현재 처리 단계다.가족 문제는 검사 결과가 니왔고 정부에 등록 신청했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진행 중이지만, 내가 할 일은 다 끝낸 상태다. 세가지가 연달아 닥치니정신을 못차리고 확확 지나갔다. 사는 게 별거 없는데사는 게 스펙타클 하구나 가족문제......정부에 신청한 것이 통과되어서...그 가족의 미래에 대한 나의 걱정을 덜었으면 좋겠다.내가 가족을 도와 줄 능력이 되지 않는다.걱정 자체는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는데 나는 걱정만 하고 있다.잊었다가도 가끔 한가할때 문득 생각나서 또 걱정을 하고 있다.정부 신청이 빋아들여져서 마음의 어려움을 덜고 싶다.하나님 도와주세요.불쌍히 여..

하루 하나 글쓰기

하루에 하나씩 글을 쓰자고 다짐했지만나는 자꾸 미루고 미루고 겨우 쓴다.그런데 막상 쓰다보면 술술 막 써진다.나는 뭐든 시작하기가 힘든 유형의 사람이다.완벽주의적 기질이 있는 사람은 시작이 어렵다고 한다.나는 어줍잖은 완벽주의적 기질의 사람이다. ㅎㅎ 날이 더워졌다.바람이 불어 빨래를 널었다.바람에 나부끼는 옷들이 춤을 췄다.그 모습이 보기 좋아 자꾸 눈길이 갔다.날이 더워서 바람이 불어서 빨래가 금새 말랐다. 빨래를 걷어서 옷장에 옷걸이에 차곡차곡 걸어서 넣어놨다. 배가 고프다.아직 오후 5시인데,살 빼야 하는데 그래야 되는데배가 고프다

퇴사를 고민하다

요즘 마음이 힘들다.툭하면 눈물이 터져 나온다.재직 중인 회사는 입사했을 때부터 힘든 곳이었다.이유는 직장 텃세(나를 싫어하는 상사)다.그 상사는 그 직장에서 직위는 중간급으로 높지 않았으나 권력이 사장급이었고그 상사의 눈밖에 나자 다른 직원들도 그편에 서서 나에게 상처를 줬다.참고로 나만 눈밖에 난 것이 아니었다.내 자리를 거쳐간 전임자들을 전부 그렇게 대했다고 거래처분이 귀뜸해주셨다.처음 겪어봤다. 직장을 여러 곳을 다녀봤지만 이런류의 사람은 처음 만났다.이 사람은 직위에 따라 사람을 차별하는구나사람을 계급을 나누고 그에 따라 태도가 달라지는 사람이구나.조선시대 계급사회처럼. 양반, 천민, 노예.그 상사는 자기를 왕의 신하로, 나는 노예 등급쯤으로 여기는가보다.자기는 고급인력, 나는 하급인력.보잘것..

나는 나는 혼란스러워

나는 삶이 만족스럽지 않다.특히 직장이 만족스럽지 않다.생전 처음 미워하는 사람이 생겼다.나의 상사다.둘만 있을 때면 뻘쭘함에 내가 먼저 말을 걸어보면,빈정상한 말로 대꾸하는 사람.그때마다 다짐한다.내가 미쳤지업무적인 말 외에 왜 쓸데없이 말을 섞여서는이리 기분이 나쁘고.내가 머리가 나빴지. 닭대가리.저번에도 그래서 말 붙이지 말자고 다짐해놓고서. 누군가를 미워한다는 것은 참으로 힘든 일이다.처음에는 그 상사가 나를 미워했고나는 눈치보며 친해지려 애썼다.하지만 상처만 받고 친해지긴 어렵다는 것을 받아들이고그냥 업무적인 관계 거리감을 두며그냥 지내고 있다.그러다가 나도 그 상대를 미워하게 되었다.그리고 지금이다. 개인적인 일로 또다른 고민거리가 생기고나니직장이 더 버겁다.행복하게 살고 싶은데삶이 만족스럽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