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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머거리

나는 직장 내 괴롭힘의 피해자다.가해자는 주동자와 가담자로 나뉜다.가담자는 방관자이면서, 때로는 괴롭힘에 직접 가담한다. 오늘은 가담자에 대해서 얘기를 나누려고 한다.가담자도 별명을 지어주고 싶은데 마땅히 떠오르는 이미지가 없다.입사 초기에 나는 가담자와도 친해지려고 노력했다.나는 미련하게도 진심을 보이고 노력하면 친해질 수 있을거라 믿었다.하지만, 노력한다고 되는 성질이 아니었다.아무런 잘못도 한 게 없는데 이유없이 괴롭히는 사람이,내가 노력한다고 나를 이쁘게 바라보겠는가.그럴때는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거리를 두고 내 자신이 상처를 입지 않도록 방어적 태세를 취하거나.그 회사를 퇴사해야 한다. 주동자인 못난이의 오른팔. 가담자. 어느날, 정수기에서 물통에 물을 받고 있는데가담자가 옆으로 다가왔다.근처에..

심기를 건드리지마

기분이 태도가 되는 사람.못난이. 어떤 동료분이 그런 말을 하셨다."못난이는 왜 맨날 화가 나있냐고"나는 대답했다."원래 그래요" 불편한 심기를 마구마구 풍겨대며같은 사무실에서 일하는 사람들까지도 불편하게 눈치를 보게 만들던 못난이온 몸으로 나 기분 나쁘니까 다들 알아서 기어!그런 아우라를 품어대던 못난이. 에피스드를 풀어보자면,신입사원이었던 내가,회사 보고서에 사장님의 오타를 발견하고 못난이에게 수정할까 물어보니,못난이가 이렇게 말했다."심각한 거 아니면 그냥 사장님이 적으신대로 내버려두라고. 잘못한 거 지적하면 심기가 불편해 하신다고" 그런데 못난이도 마찬가지였다.내가 수습이 끝나고 실질적으로 일을 시작하자마자.보고서 양식 중에서 오타를 발견했다.이전 자료를 살펴보니 그 오타는 한달 전부터 시작되었다..

나 포커치는 여자야

못난이가 즐겨하고 좋아하는 게임은 포커였다. 지금은 사무실 책상마다 파티션 칸막이가 설치되어 있지만,과거에는 책상만 덩그러니 붙여놓은 상태였다.그래서 못난이는 본인 책상 위를 수많은 책으로 층층이 쌓아올린 성처럼 만들어 놓았다.그 높이가 얼마나 높았냐면,책상에 앉은 못난이는 머리 정수리만 간신히 보일 정도였다. 다른 사무실 작원인 나는 못난이에게 결재를 맡거나 일에 관해 물어볼때 못난이 책상으로 가곤 했는데,못난이는 내 기척을 느끼지 못하다가,가까이 온 나를 보고 화들짝 놀라며,손으로 마우스를 잡고 황급히 컴퓨터 모니터에 열린 화면을 닫았다. 그 움직임에 따라 자연스레 이동하는 내 눈.화면을 채운 카드.포커.못난이는 컴퓨터로 게임을 하고 있었다.지뢰게임포커게임 못난이는 포커 게임을 좋아했다.못난이 책상은..

ㅇㅇ씨는 우리랑 같은 시간에 출근할 수 없어

못난이와 나의 근무시간은 다르다.나는 못난이보다 30분 일찍 출근하고30분 늦게 퇴근한다. 지금은 없어졌지만,주중에 하루는 특정 요일에는 밤근무가 있어서,,나는 퇴근했다가 다시 재출근했어야 했다.지금은 나는 그 근무를 하지 않는다. 왜냐?내가 도저히 못할 것 같아서 그 사유로 퇴사하려고 했기 때문이다.그래서 회사에서 조정을 해줘서 아예 그 근무에서 빠졌다. 원래 내 업무는 밤근무를 하지 않았다고 한다.내가 입사를 하면서 밤근무를 시켜볼까 하다가,내가 도저히 못할 것 같다고 퇴사한다고 하니까,아..안 되는구나...하고 없어진 근무였다. 입사하고 몇 주간은 나도 그 근무를 했다.퇴근하고 재출근까지 2시간 30분이 주어졌다.2시간 30분 내에 집에 갔다가 저녁 먹고 다시 회사로 복귀해야 했다. 참고로 나는 면..

남 탓하기

"못난이"는 남탓 대마왕이었다. 못난이가 원고로 컴퓨터 화일을 줬다.나는 그 화일을 보고 타이핑을 했다.그리고,,,교정지를 뽑아서 못난이를 줬는데.. 못난이가 나에게 오더니이거 잘못되었다고 말했다.이게 아니라 이거를 적어야 한다는 것이었다.예를 들면,,,,그 교정지에는 홍길동이라고 적혀있었는데..그게 아니라 다른 것을 적어야한다는 것이었다. 내가 원고를 잘못 봤나 싶었다.못난이가 자기 책상으로 돌아가고,나는 못난이가 나에게 줬던 원고를 봤다..거기에는 홍길동이라고 적혀있었다.뭐지??하긴 복사하기(ctrl+C) 붙여넣기(ctrl+V)를 했는데 내가 잘못 했을리가 없지. 못난이는 그런 사람이었다.자기 잘못도 내가 찾아내지 않았기에 내 잘못으로 몰아가는 사람이다. 뭐든 자기 잘못은 없다. 또 어떤 날은, 못난..

방안퉁수

방안퉁수의 사전적 뜻은"숫기가 없어서 많은 사람들 앞에서는 못하고 집안에서만 큰소리치는 짓" 예상하신대로"못난이"는 방안퉁수다. 그런 방안퉁수에게 괴롭힘을 당한 사람이 나다.나를 포함한 내 직책에서 일했던 전임자들. 신기한 일이다.숫기가 없어서 사람들 앞에서는 찍소리도 못하면서회사안에서 아랫직원을 괴롭힌다는 것이.. 그런 방안퉁수한테 당하기나 하고..창피한 일이다. 회사 주차장에는 감나무가 있다.대봉이 열리는 감나무.대봉감은 감의 한 종류로 크기가 크고, 달콤한 홍시로 먹으면 좋은 품종이다. 어느날, 못난이가 신이나서 어제 있었던 일을 얘기했다.휴무일에 볼일이 있어 잠시 회사에 들렀던 못난이.주차장에서 낯선 남자가 감나무에 올라가서 감을 따고 있는 모습을 봤다고 한다.그리고 끝!!흔히들 그런 사람을 보..

병원 진료 대기실 좌석 맡아놓기

도서관, 음식점, 커피숍에서 자리를 맡아놓는 것은 봤지만...병원 대기실에서.... 한달전쯤 종합병원에 갔다.수많은 환자들과 보호자들.개인적으론 나는 진료대기실에 좌석이 없으면 보호자는 서서 있었으면 좋겠다.병원에서는 환자 우선주의!!! 그날도 수많은 사람들로 진료실 앞에 대기실에 앉을 자리가 없다.건장한 남자분이 대기 의자에 앉아 계셨는데바로 옆좌석 의자에는 책가방만 덩그러니 놓여 있었다.건장하고 다부진 체격의 젊은 남자는 무릎에 책가방을 들고 있거나 아니면 바닥에 내려놓을 것이지.얌체같이 시치미 뚝떼고 저게 뭐럄. 나를 비롯한 여러사람이 빈좌석인줄 알고 근처로 걸어왔다가 책가방이 놓여진 의자를 발견하고,다른 자리를 찾아서 헤매고 앉았다.건장한 남자는 고개를 숙이고 핸드폰만 만지작 거리면서 집중하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