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내 괴롭힘

호칭

흠 집 내 기 2026. 9. 6. 00:34

회사에서는 직급으로 사람을 부른다.
성+직급
김대리 김부장 김상무..

못난이는 나를 항상 OO씨라고 불렀다.
내 이름에 씨를 붙여서 불렀다.
내 직급을 부르지 않았다.
왜 그랬을까??

그 이유를 나는 모르겠다.
다만 내 직급에는 "님"이라는 글자가 붙어야 발음이 자연스러워진다.
내 직급의 마지막 글자는 받침이 없다.
그래서 님이라는 글자를 붙여야 된다.
님을 빼고 부르면 싸가지 없는 사람처럼 보인다.
아마도 못난이는 나에게 "님"을 붙이기 싫었나보다.
그래서 OO씨라고 불렀나보다.

못난이는 나만 그렇게 불렀다.
다른 직원들에게는 직급으로 불렀다.

사람들은 직급으로 나를 부르기에
가끔 못난이가 나를 지칭해서 OO씨라고 말하면 그게 누군지 몰라했다.
그럴때면 못난이는 내 직급으로 말해야했는데...현재 직급이 아닌 낮춰부르는 언어를 사용했다.
그 직급은 마지막 글자가 받침이 있어서 님이라고 안 부르기 때문이다.

호칭이 주는 미묘한 무례함.
나는 그걸 여기 회사에서 처음 느꼈다.

은근한 무시.
동일한 사람을 부르는 단어지만.
어떻게 부르느냐에 따라
그 사람이 나를 대하는 시선을 알게 한다.

결혼한 배우자를 부르는 단어.
부인 와이프 여보
여편네 마누라 야! 어이! 저년.

상대가 나를 존중하는지 무시하는지
상대를 부르는 호칭에 고스란히 드러난다.

가끔 못난이가 무식하다는 생각을 한적이 있는데
어쩌면 사람을 괴롭히는데는 똑똑한지도 모르겠다.
차별로 상대를 대한다.
다른 사람에게는 직급을 붙여서 깍듯하게
나는 직급을 부르지 않고 동료로 인정하지 않기.
나는 못난이를 돕는 직원일뿐.
동료는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

호칭은 중요하다.
상대방이 나를 대하는 태도.
호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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